설립1주…메타버스 어린이체험관 론칭목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이 올해 어린이 관련 시설과 콘텐츠제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ACC 대표 인기콘텐츠인 브런치 콘서트와 슈퍼클래식도 공연횟수를 늘려 브랜드공연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설립1주년을 맞은 ACC재단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ACC재단은 어린이체험관과 어린이도서관의 시설 및 공간을 개편해 미래세대 관람객들에게 수준높은 문화예출 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설 및 공간개편과 함께 축제, 공연, 특별전시 등도 다채롭게 준비한다. 특히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지역기업 ㈜위치스와 협력해 시범개발한 ‘메타버스 어린이 체험관’의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콘텐츠 개발을 확장하며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교육 접근성 강화 및 공교육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ACC재단은 어린이 전문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통해 국내 최대 어린이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키로 했다.
시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대중화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알차게 준비된다. 먼저 기관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년음악회에 이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런치콘서트는 지난해 9회에서 올해 11회로, 슈퍼클래식은 2회에서 5회로 각각 늘어난다. 여기에 우수공연 초청과 야외공연도 확대된다.
또 자체 프로그램 운영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와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문화정보원에서 시범 운영 중인 문화상품점은 오는 4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ACC재단 브랜드 및 ACC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과 어린이를 겨냥한 굿즈 제작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소비 욕구에 대응하는 한편 재단의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창간준비호로 선보인 아시아 문화예술전문잡지 ‘Verb’를 비롯해 세대별로 폭넓게 향유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 전문기획 도서 등의 출판도 앞두고 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지난해 ACC 창제작 콘텐츠 유통과 대중화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과 ACC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올해 우리 재단은 지역과 국내의 교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 문화유통 전문기관, 어린이문화원 특화운영 기관, 지역 문화예술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CC재단은 지난해 처음 추진한 콘텐츠 유통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한 해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ACC 창제작 공연과 전시 등 66건을 유통하며 ACC 창제작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가운데 5·18 이야기를 다룬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야외 공연으로 재제작해 세종과 밀양, 진주 등 전국 4곳에서 순회 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또 한국현대무용협회에서 안무가상과 무용수상을 거머쥔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는 지난해 프랑스와 헝가리 무용축제에 초청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미국 무용축제 초청공연을 진행하는 등 세계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판매시작과 동시에 전시 전 일정 관람권이 매진된 ‘키자니아 GO! 광주’ 는 한 달 동안 2만 2000여 명이 방문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 세계적인 화가로 꼽히는 중국 현대미술가 유에민쥔 전시를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출처 : 전남일보 https://www.jnilbo.com/6944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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